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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경제

경제 - 기준금리를 통해 살펴보는 환율과 우리나라 경제

by Alchemist T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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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한국은행-사진

우리나라 중앙은행,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언급

지난번에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에 대해서도 써봤으니, 이번엔 한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기구를 간단히 살펴보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에 따른 환율의 변화와 환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히 써볼까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어제, 12월 20일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 형식으로 2022년 하반기 물가 설명회를 했습니다. 1년에 두 번 실시하는 물가 설명회인데,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언급하여 뉴스 기사에 떴네요. 그래서 이번에 무슨 글을 쓸지 고민하다 요렇게 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12월 FOMC와 관련한 글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경제 지식] FOMC란 무엇인가요?

FOMC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요새 너무 세금 쪽으로 치우쳐 글을 쓰게 돼서 다른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주식이든, 달러든, 채권이든 투자를 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FOMC인데, 주식은 하는데

alchemistluna.com

 

미국에 연방준비은행과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한국은행이 있다.

미국은 연준(FED)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FOMC에서 금리를 정합니다. 우리나라는 연방국가가 아니므로 중앙은행이 딱 하나가 있는데 바로 한국은행입니다. 우리나라도 FOMC 같은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데 미국보다 더 자주, 거의 매달 회의를 합니다.

 

이와 관련 회의록도 보실 수 있는데 한국은행 사이트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는지 살펴볼 수 있으므로, 거액의 투자를 이행하기 전에는 한 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준금리인데요. 어제 한국은행의 총재의 물가 설명회가 있었는데 금리를 언급했습니다. 기존의 기대 기준금리인 3.5%는 확정이 아니고,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긴축을 열어둔 발언을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매파적인 발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FOMC 편에서 알아봤듯이, 금리는 시장에 유통된 통화를 줄여,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자금 유동성이 적어져 투자를 위축시킵니다. 그럼 금리는 그렇다 치는데, 자꾸 언급만 하는 환율은 도대체 기준금리랑 무슨 상관이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이번 글로 전달드리고 싶었던 주목적은 이것이었습니다. 

 

기준금리 차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은 곧 그 나라의 통화가치를 변화시킵니다. 미국은 이미 테이퍼링이라 부르는 긴축정책을 완료하고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즉, 달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것이지요. 남아돌면 싸지고, 희귀해지면 비싸지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원달러환율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화폐와 미국 화폐의 교환하는 비율입니다. 즉 통화의 가치가 누가 더 높냐를 따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언급했다시피 기준금리는 통화의 가치를 높이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미 한국의 기준금리를 미국의 기준금리가 추월하다 못해 멀어지고 있으니까, 달러도 비싸지고 원달러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준금리 : 어떤 나라의 기준금리 =  그 나라의 통화 가치

환율 : 어떤 나라의 통화 가치 vs 어떤 나라의 통화 가치

 

환율은 그냥 1000원 주고 1달러를 사는 것과 2000원 주고 1달러 사는 것을 생각해보면 간단히 이해가 됩니다. 같은 물건을 산다고 했을 때 더 비싸게 주고 사게 되는 것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환율은 각 나라의 통화 가치의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환율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 이제 본 주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달러는 전 세계 기축 통화입니다. 즉, 전 세계 사람들이 물건을 거래할 때 주로 달러로 거래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달러가 시장에 많이 돌아다닌 다는 것은 사고팔고를 많이 해서 일 테니까 글로벌 경기가 꽤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큰 나라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 => 달러가 세계 시장에 많다 => 글로벌 경기가 좋은 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다!

 

이해가 좀 되시나요?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수출도 증가하는 편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서 물건을 잘 사들이니까요. 그것은 곧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실적이 좋아지니 사람도 더 뽑고, 월급 받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소비도 늘고 경기 선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기업들의 가치로 거래되는 주식시장 역시 실적이 개선되니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떨까요? 투자자들은 미래 가치를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데, 원달러환율이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 우리나라 주식의 비중을 늘립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인 게 환차익까지 볼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순위로 보는 것은 환율입니다. 

 

달러가 강세였는데 이제 원화강세가 유지될 것 같다? => 환차익에 더불어 수출 실적도 좋아지겠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다. 

 

환차익의 예시를 들자면 달러가 강세여서 1달러에 2000원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1만 원짜리 물건은 5달러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달러가 하락해서 1달러에 1000원이 된다면? 5달러에 주고산 물건을 10달러에 팔고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환차익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알아봤듯이, 미국은 계속 매파적인 스탠스로 금리를 상승해 가고 있으니 달러의 강세가 오래갈 것으로 예측되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도 위축된 상태고, 외국인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으니 말이죠.

 

글로벌 기축 통화인 달러를 쥐고 있는 미국에서 금리를 내리며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신호가 주어져야 환율이 내림세로 전환되고, 외국자본의 투자 심리도 살아나게 되며, 결국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실적도 개선되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변수와 원인이 있겠지만, 단순하게 흐름만을 이해해보면 이렇습니다. 그러니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및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관계입니다. 더 자세한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은 경제 입문 도서 한 두권만 보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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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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