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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경제

부업 - 데이터 라벨링 방법과 수익

by Alchemist T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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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시리즈 두 번째, 지난 정권의 지원 사업으로 각광받았던 디지털 노매드의 일거리, 데이터 라벨링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내가 해본 데이터 라벨링이 무엇인지부터 방법과 수익은 어느 정도인지 부업으로 수익을 내기 좋은지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라벨링-부업-크라우드웍스-사진

데이터 라벨링이 무엇인지?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 AI들이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해주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곰 인형 사진이 있는데 그냥 곰 인형 사진을 AI에 집어넣으면 이게 무슨 사진인지 AI가 모르겠지요? 그래서 이건 곰 인형 사진이다. 하고 라벨을 붙여주는 것. 그것이 데이터 라벨링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이든 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미지, 영상, 텍스트, 음성, 소리 전부 포함입니다. 

 

그래서 시각적인 데이터만이 아니라, 소리, 음성, 텍스트와 같은 형식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영어 텍스트나 음성을 듣고, 한국어로 녹음하는 음성 데이터 수집도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사람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이미지에서 사람을 추출하는 작업도 있습니다.

 

이해되셨을까요? 그냥 학습이든, 인식 기술이든 어떤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과 그 목적에 맞게 가공하는 것을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지어 교육 프로그램의 체험단 활동도 경험 데이터 수집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하는 방법은?

데이터 라벨링은 프로그램 개발사인 발주처에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링을 부업으로 내세워, 우리 같은 아르바이트 라벨러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면, 품질을 검수하는 데이터 검수자를 통해서 한번 더 검증 후 요구하는 업체에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 합니다.

 

대표적인 국내 업체로 크라우드웍스가 있습니다. 가장 큰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만, 크라우드웍스는 아무에게나 작업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왜냐면 작업 결과가 너무 개판이면 검수해서 재작업 하는 시간이 더 들기도 하고, 검수자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험이 쌓여야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수자에게 일이 너무 몰려도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요구한 일종의 발주처, 프로그램 개발 업체가 만족하지 못하는 품질의 데이터가 들어갈 테니 사업성이 뚝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크라우드웍스는 자체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해야만 가장 간단한 라벨링 작업인 데이터 수집, 바운딩과 OCR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자격증이나 크라우드웍스 내에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일 경우 조금씩 상위 작업을 노출해서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데이터 라벨링 비수기일 경우에는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국내외 데이터 라벨링 업체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데이터 라벨링 사이트를 검색하여 작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첫 진입으로 추천드리는 건 크라우드웍스인데, 기본적인 이론, 실습과정을 통해 데이터 라벨링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과 작업 형태를 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웍스에서 먼저 교육을 이수해보시기를 추천드려 봅니다. 

 

데이터 라벨링 작업 방식은 어떤지?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데이터 수집, 바운딩, OCR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데, 보통 자격이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튜토리얼, 기초 정도만 이수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업이 위의 세 가지입니다. 

 

데이터 수집

말 그대로 데이터 라벨러들이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하는 그 원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간판 사진 수집 작업도 있습니다. 길 가다가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간판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앱으로 전송하는 것입니다. 혹은 주어진 텍스트를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 음성 데이터 수집 작업도 있습니다. 

 

이런 건 대체로 단가가 쌉니다. 그래도 워낙 할만하니까 해보려고 하면 마감됩니다.ㅋㅋㅋ 아, 해외에서 한국어는 외국어잖아요? 그래서 가끔 해외 데이터 라벨링 사이트에서 한국어 데이터 수집 작업이 뜨는데, 그들에게는 외국어다 보니 단가도 괜찮고 좋습니다. 언제 뜰지는 모르고, 경쟁률도 상당한 게 문제입니다. 

 

바운딩

데이터 라벨링 하면 대표적인 작업으로 인식되는 것이 이 바운딩입니다. 이미지에서 요구하는 사물을 정확하게 집어내는 작업입니다. 요구하는 사물이 딱 들어가도록 네모 박스를 정교하게 치는 작업입니다. 가끔 박스만 치는 게 아니라 그 사물이 무엇인지 텍스트도 입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쉬워 보이는데 은근 작업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은근 헷갈립니다. 사진에 모든 차량을 바운딩하라는데 차들이 10대씩 있고 서로 막 겹쳐 있어요... 처음에는 어디까지 해야 되지?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건 튜토리얼이나 하다 보면 또 금방 감 잡기는 합니다. 

 

OCR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지요? 맞습니다.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를 추출하는 작업입니다. 바운딩과 유사하게 이미지 내에 마음대로 있는 글자를 네모박스 친 다음, 텍스트로 해당 글자를 정확하게 입력해주는 작업입니다. 

 

이게 은근히 짜증나는 게, 보이는 글자를 한 번에 박스 치고서 한 번에 적는 게 아닙니다. 띄어쓰기가 되어 있거나 기호가 섞인 것은 중간중간 잘라주면서 하나하나 박스를 치고 글을 적습니다. 사진 한 장에 박스가 단어 수만큼 들어가는 작업이에요. 잘못 걸리면 사진 한 장 넘기는데 시간 엄청 뺏기고 단가도 엄청 싸고.. 탈출만을 간절히 꿈꾸는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충 대표적인 것 세 가지는 느낌이 오실까요?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 번씩 겪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 제일 처음에는 크라우드웍스에서 제공하는 실습이 포함된 기초 교육을 이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보니까 부업하기에 좋은가?

이 전에 이모티콘 부업하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해봤습니다. 교육, 실습 이수도 다했고 작업도 몇 개 해보았지요. 

결과는? 이모티콘과 같이 미뤄두었습니다.ㅎㅎ

 

왜냐고요? 데이터 라벨링은 보통 작업에 단가가 있습니다. 단가가 높은 작업은 그만큼 요구하는 것도 좀 있는데, 무엇보다 경쟁이 엄청납니다. 정말 순식간에 마감됩니다. 그렇다고 단가가 낮은 작업을 선택하자니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 

 

그래서 데이터 라벨링으로 제대로 된 부업 정도의 수익, 월 100만 원 정도를 얻으려면 일단 상시 대기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사이트 하나가 아니라 여러 사이트를 등록해야 합니다. 데이터 라벨링 커뮤니티나 각 사이트의 모바일 앱으로 알람을 등록하는 방법도 있지만 본업을 하면서 이것을 한다? 부업으로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AI가 붐을 일으키고, 정부가 팍팍 밀어주던 시기에는 작업도 상당히 많았는데, 요새는 작업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4분기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는 보통 비수기라고 합니다. 

 

이것도 자격증이 있어서 2급 자격증, 1급 자격증, 혹은 외국어 능력이 탁월하신 분이라면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이 늘어납니다. 특히 특수한 외국어, 몽골어나 스칸디나비아어 이런 쪽에 능력이 있으신 분은 경쟁률 걱정할 것 없이 뜨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단가도 좋은 편입니다. 

 

부업으로 할만한가의 결론.

1. 내가 특별한 본업이 없이 주로 집에서 있다면, 해볼 만하다.

2. 가급적이면 자격증을 준비해서 따자. 자격과 경력, 특별한 능력에 따라 할 수 있는 작업이 늘어난다.

3. 할 수 있는 작업이 늘어나야 경쟁이 덜 하다. 

4. 월 1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려면 여러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상시대기하다 경쟁을 뚫고 따내야 한다.

5. 다른 라벨러가 한 것을 채점하는 검수자가 훨씬 좋다. (단, 자격증 및 경력 요구 됨)

6. 어느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상위 몇 % 이내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익은 본업으로 해도 될 만큼 크다.

 

6번 관련해서 크라우드웍스 내에 떠 있는 이번 달 순위를 보면 1,000만 원에 가깝더라고요. 아마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은 능력 있는 라벨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자격증 관련해서, 내일배움카드로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시기가 있어서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청하면 크라우드웍스의 자격증 교육을 내일배움카드로 들을 수 있습니다. 2023년이니까 상반기 중에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정말 간단하게 데이터 라벨링에 대해서 소개해 봤습니다. 경제 관련 블로그여서 다루는 파트가 다양하다 보니까, 당분간은 자세한 정보보다는 이런 것이 있다고 알려주는 역할에 그치려고 합니다. 절대 광고가 일시정지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블로그 첫 글, 가치 선택에 대한 글에서 적었듯이, 일단 무엇 무엇이 있고 상황이 어떤지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됩니다. 필요할 때 찾아서 파보면 되니까요. 우리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를 늘 찾아내서 알고 있다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무엇을 찾아보고 고려해야 할지 알고 있으면 됩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필요한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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