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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경제

블로그의 첫 글로 썼어야 했던 글.

by Alchemist T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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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이었어야 했는데!

생각해보니 블로그 시작하는 글로 이 글을 먼저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글을 쓸 때, 평소에 오픈된 곳에 글을 쓴다면 가장 먼저 정리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별생각 없이 써내려 갔더니 시작하는 글을 놓쳤네요.

 

먼저, 이 블로그는 처음엔 그저 저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또 첫 글에서와 같이 더 나은 가치를 판단하고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를 쌓는데 이용하려고 만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블로그를 통해 작더라도 수익을 창출하면 더 좋기 때문에 블로그 수익도 생각하며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렇게 딱딱한 말투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초반인 만큼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승인받기 쉬운 형태로 말입니다. 나중에 승인이 되고 나면 보다 자유롭게 제 생각을 펼치고, 또 좋은 정보들을 수집하여 정리하는 블로그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꾸 잡소리만 하는 블로그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혼자 끄적끄적 정리할 줄이나 알았지, 오픈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두서도 없고 말만 길고... 또 블로그 광고 승인도 생각해야 되니 말투도 어색하고 늘어지는 글을 자꾸 쓰게 됩니다. 아마 승인받을 때까지 10~20편의 글은 계속 이렇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러니 읽다가 '이게 뭔 뻘글이야!'라고 생각하시는 글들은 패스하시고 욕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필요하다 느끼시는 것만 챙기시고 나머지는 그냥 제가 혼자 넋두리하거나 정리하는 글로 생각하시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서로 응원하는 것도 많이 부족해진 세상이잖아요. 여기서 만큼은 그저 서로가 서로를 응원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써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

제 인생은 앞으로도 갈 길이 꽤 남은 편입니다. 앞 글에서 누차 언급하여 중복이긴 하지만, 저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을 고르길 원합니다. 최소한 후회는 안 했으면 합니다. 물론 지나온 인생에서 후회할 만한 선택들이 종종 있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고 따지고 보면 늘 뭘 몰라서였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사는 지혜, 혹은 관련 지식의 부재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내 인생에서 찾아올 중대한 선택들이 어떤 것들일까 생각해보고,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지혜를 미리 쌓아두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부입니다. 

 

어른이 돼서 하는 공부라는 것은 위에서 말한 이유에서 하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뇌의 용량은 부족해집니다. 업무와 육아, 교육, 가족 등등.. 블로그는 그래서 떠올렸습니다. 어차피 어딘가 글을 쓰고 정리할 것이라면, 공개함으로써 스스로도 되새기고, 작을 테지만 수익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제 인생에 비교적 최근에 얻은 소소한 가치들부터, 앞으로 예상되는 중대한 선택들을 대비한 공부, 정보와 지식을 정리한 글들이 주를 이루게 될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글쓰기가 힘들어질 때는 그냥 즐겁게 본 영화나 소확행을 이뤘던 소비에 대한 글도 쓸 거 같습니다.  책을 고르는 편에서 언급했듯이 뭐든지 내가 할만해야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딱히 쌓아둔 게 없습니다. 그건 하루 이틀 만에 얻는 정보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고, 리스크가 크지는 않으니 경험의 축적부터 우선하게 되었습니다. 그 피해는 보시는 분들이 입게 되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것은 사전에 조금이나마 알아보고 정리해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블로그의 수익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정보글을 써서 정리하겠다는 개인적인 목적보다 앞서게 된다면 수익을 추구하는 글도 많이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또 정리 글로 써서 공유할 수 있고, 저도 할 맛이 팍팍 날 테니 좋은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다 보니 문득 다가오는 부끄러움. 

말투나, 대단치 않은 개똥 같은 철학이나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지 하고 현자 타임이 와서 그냥 갑자기 부끄럽네요. 

 

부끄러워 하는 강아지-사진

그래도..

쓰고 싶은 말 맘대로 쓰면서 시작해야 술술 써 내려가서 계속할 수 있다고 믿고.... 그리고 이왕이면 작게라도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게 좋으니까 좀 답답하지만 이런 말투인 건 당분간만 좀 참자...  

라고 생각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들, 한 주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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