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매드 연재 시리즈에서 데이터 라벨링, 이모티콘, 스톡 사진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무작정 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글을 쓴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정보가 필요한 이유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디지털 노매드의 삶으로도 수익을 올릴만한 일거리들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 봤듯이, 단순할수록 수익률은 저조하고, 평균적으로 시간대비 가성비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던 상위권의 분들은 고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결국 무슨 일을 하던지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중요한 듯하네요.
블로그 수익에는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를 하려면 먼저 블로그 플랫폼들이 떠오릅니다. 대표적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있고, 구글에서도 구글 블로그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브런치. 워드프레스와 같은 잘 모르는 블로그 플랫폼도 있습니다.
블로그에 종류가 있다는 말은 이런 플랫폼의 종류를 기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종류는 수익의 성격에 따라 나누는 것이 더 정리가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뭐 블로그 전문 교수가 될 것도 아니니까요. :) 그럼 블로그로 낼 수 있는 수익의 종류를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블로그에 광고를 게시하여 얻는 광고 수익
2. 협찬, 체험단을 통한 수익
3. 본업과 연계한 홍보 마케팅 (본업에서의 수익이 상승)
4. 특정 광고 링크를 삽입하여 얻는 수익 (쿠팡 파트너스 등)
5. 바이럴 마케팅
지금 생각나는 건 요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그냥 개인의 일지와 같은 글이나 개인의 정리 목적이랑 겸사겸사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는 부업으로 할 때의 블로그를 살펴보는 것이니 수익이 어떻게 나는지를 따져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수익의 종류에 따라 선택하는 블로그 플랫폼이 달라집니다.
사실 블로그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블로그에 유입되는 사람들의 수인 유입수이다 보니, 국내에서 압도적인 이용자를 자랑하는 네이버의 블로그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블로그 플랫폼마다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보니 무조건 네이버 블로그가 좋지만도 않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
블로그에 글을 썼을 때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가 사람들에게 많은 노출이 됩니다. 많은 노출은 곧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유입수와도 연관됩니다. 당연히 블로그 유입수가 많아야 좋지 않겠어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광고 게재를 통한 수익을 올리기에는 영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 블로그는 폐쇄적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광고 시스템과 스킨, 스티커, 포맷 등 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건 광고 시스템인데,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이용하여 게재된 광고는 블로그 주인에게 돌아가는 돈이 매우 작은 편입니다. 물론 인플루언서 급이 되어 프리미엄 광고가 붙는다면 모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광고 게재를 통한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맞지 않는 블로그인 것입니다. 대신 국내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로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를 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네이버 블로거를 많이 찾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 협찬, 체험단을 통한 수익, 본업과 연계한 홍보 마케팅(사업), 바이럴 마케팅에는 적합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티스토리(다음 블로그), 구글 블로그의 특징
다음은 네이버에 비해 이용자 수가 현저하게 적습니다. 구글보다도 못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광고 시스템입니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광고 시스템 외의 광고 게재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광고에 대해 블로그 주인에게 주도권이 있고, 허용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용자 수가 적더라도 광고 수익을 위한 블로그로는 네이버 블로그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올해 2023년 2월부터는 다음(카카오)에서 광고 주도권을 가져가게 되는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구글 블로그도 비슷한 맥락인데, 사실 광고를 통한 수익을 올리려는 분들은 구글의 애드센스 시스템에 주목을 하고 있거든요. 광고 단가가 가장 좋은 편이라, 어느 정도 유입수를 확보한다면 부업이라 할만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광고 게재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현재의 티스토리도 구글의 애드센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뭐지?
워드프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네이버, 다음(카카오)의 블로그와는 좀 다릅니다. 일단 블로그의 A부터 Z까지 블로거가 일일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사이트 도메인도 직접 사서 연결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스킨과 포맷을 제공하고 있고, 기타 블로그 관리 시스템도 메뉴로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의 것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 폐쇄적인 블로그라고 한 것입니다. 다음(카카오)의 블로그인 티스토리도 마찬가지지만, 티스토리는 외부 스킨이라던가 포맷 등에 약간의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는 이런 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도메인(페이지 주소)도 일정 비용을 내고 사서 연결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홈페이지 만들듯이 하나하나 구축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도대체 불편하게 이것을 왜 쓰느냐? 그것은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블로그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어쨌든 해당 플랫폼의 규칙 내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노출이나 정지와 같은 징계 사항도 해당 플랫폼에서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서버도 해당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버만 이용해야 되니 지난번 카카오 서버 화재 사건과 같이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손 놓고 구경만 해야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제약에서 완전히 해방된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국내에서 블로그 노출은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과 워드프레스에서 블로그를 만들고 다루기 위한 코딩(?)을 알아야 한다는 높은 난도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간중간 발생하는 오류나 문제점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요...
간단 정리..
뭔가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글이 잘 정리가 안되는데 위에 내용을 요약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를 부업으로 하고자 한다면 어디서 블로그를 할 것인지 먼저 선택을 할 것인데, 무작정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 목적과 수익에 따라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플랫폼은 여러 곳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네이버, 티스토리(다음), 워드프레스, 브런치 정도가 유명합니다.
1. 국내 이용자 수는 네이버 > 구글 > 다음 > 기타 (zum, bing 등) 순이다.
2. 네이버는 이용자 수가 많지만, 광고 게재 수익률은 현저히 저조한 네이버 자체 시스템만을 써야 한다.
3. 광고 게재를 통한 수익을 원한다면 네이버 말고 다른 블로그 플랫폼.
4. 협찬이나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는 등의 수익을 노린다면 네이버 플랫폼.
5. 사업의 홍보나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함이라면 네이버 플랫폼.
이 정도가 되겠네요. 그럼 언제나와 같이, 부업 연재 시리즈의 마지막인 가성비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블로그로 수익내기, 부업으로써 가성비는?
블로그는 정말 하기 나름인 부업입니다. 그리고 수익의 목표나 블로그의 목적에 따라 수익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일단 무작정 글만 쓰면 되겠지가 아니라는 점은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업도 마찬가지였지만, 고수익을 내려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결국 부업도 능력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결론부터 쓰자면 블로그는 초기 가성비는 영 안 좋지만, 후반부까지 버티면 부업이랄만 한 수익을 가져오는 변동형(?) 가성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상황과 어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은 뭐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어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느냐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을 생각하시고 목표를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체험단 등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부수익으로 페이가 아닌 제품 혹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그럴 경우 현금 형태가 아니라서 현금화의 과정을 거치거나 필요 없는 것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유입수는 많지 않아도 되지만 체험단에 대해 사전에 공부를 조금 하시고 체험단 정보를 부지런히 찾아서 하셔야 합니다. 조금 손이 가는 과정이지요.
협찬의 경우에는 좀 더 고가의 제품을 협찬받을 수는 있지만 양질의 리뷰글이나 체험단 글이 누적되고, 블로그 유입수가 늘어나서 인플루언서 등급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그 정도 등급에 올라선다면 애드포스트 광고도 프리미엄이 붙어 조금 더 수익이 늘어날 테니 본격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본업의 홍보 마케팅 용도라면 본인의 글 솜씨에 따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인데 마케팅에조차 도움이 안 된다면 안 하는 게 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보편적으로 꾸준히 썼을 경우 문의가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량 서비스 관련 블로그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그 외에 지방에서 별다른 마케팅 수단이 없는 경우에도 블로그를 통해 주문 문의가 늘어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비용도 늘 신경 쓰셔야 하는데, 별다른 비용 없이 시간만 들이면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네이버 외 블로그에서 광고 게재로 수익을 내시려면 단가 좋기로 유명한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하셔야 하는데, 초기에 애드센스를 승인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단숨에 승인을 받는 사람도 있고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글을 써도 승인을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애드고시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승인을 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결국 광고를 클릭해야 광고비를 받게 되는 구조이므로, 어느 정도 유입수가 필요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블로그 포스팅과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능력에 따라 편차가 큰 편으로 한 달해봐야 30달러도 못 버는 분도 있고, 정말 부업 수준으로 100만 원 이상을 벌어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수익률이 높진 않아서, 블로그 글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렇게 가성비가 높다고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글이 누적되므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일정 수준의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대단치는 못하더라도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네이버든 아니든 쿠팡 파트너스나 텐핑 등을 이용한 광고 수익 창출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흔치 않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목적의 블로그에 붙여 추가적인 수익을 노릴 때 많이 이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블로그는 어쨌든 꾸준하게 글을 써야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입니다. 위에서 광고게재를 제외한 블로그 형태는 글을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사진도 찍고, 사진도 올리고 글도 써야 하니 포스팅 하나에 길면 몇 시간씩 잡아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누적이 되면 수익이 점점 발생하기 시작하니까 자신이 꾸준하게 글 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본업이 야근도 없고 늘 일정한 수준의 업무 강도를 유지하는 편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수익을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고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제 블로그 수익이요? 저는 한 달 정지 먹었습니다.. 한참 올라가는 시점에서.. 슬프니까 말 안 하렵니다...
여하튼 오늘 글 더럽게 안 써지네요.. 죄송합니다. 설 연휴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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