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가 또 다가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인데요. FOMC가 다가왔으니 또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제 기초 지식의 관점에서 FOMC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는 예전에 쓴 포스팅이 있으므로 그 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의 관점에서 FOMC의 영향력과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을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2022.12.15 - [일상의 경제] - 경제 - FOMC란 무엇인가요?
FOMC에서 중요한 것은 뭐다?
FOMC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유동성을 확인하기 위함이 가장 큽니다. 즉, FOMC에서 결정 나는 미국의 기준금리와 통화정책이 바로 주목받는 이유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또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CPI,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이야기를 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수출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축통화인 달러와의 환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FOMC의 통화 정책과 결정되는 금리가 더욱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제는 아시겠지요.
지난 글에 대한 복습은 이렇게 간단히 해보고, 이번에는 지난 글에서 말하지 않았던 FOMC의 점도표, 주가나 경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FOMC 결과
전문가들은 늘 반반입니다. 이제 금리 인상을 해제하는 기조를 보일 것이다, 아니다 결국 최종 금리는 5% 대가 될 것이다. 의견이 분분하지요. 하지만 이번 2023년 2월 FOMC에서는 0.25% p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에는 99%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0.25% p 오르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여기서 이제 FOMC의 결과에서 중요시해야 하는 것을 더 이야기해 보자면 바로 점도표라는 것인데요.
점도표라는 건 이번에 결정된 금리 말고도 향후 금리에 대해서 FOMC에서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작년 FOMC 결과에서 보여준 점도표를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여기 보시면 FOMC 연준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적절한 미래의 금리에 점을 찍은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점이 많은 위치가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높은 확률로 향후 금리를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3년 보시면 5.0% 위쪽으로 점들이 엄청 찍혀있지요? 작년에 FOMC 의원들이 생각한 바를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2025년까지 쭉 찍어놨으니까 피봇, 즉 금리가 최고를 찍고 내려가는 시점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2023년이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2월 FOMC에서도 발표하는 결정 금리 말고도 점도표를 확인하시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 기조를 확인해야 합니다. 뉘앙스~ 를 확인하는 것이지요. 만약 인플레이션 아직 멀었어 우리 갈길 멀다! 다음에는 더 확실하게 잡을 것이다! 이런 발언들을 쏟아낸다면 계속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을 피력하는 것이니까요.
전문가들도 점도표, FOMC 결과문, 의장의 연설을 통해서 미국의 통화 정책을 예측하고 대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FOMC와 주가의 흐름의 관계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을 때는 FOMC는 투자자들의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왜냐고요? FOMC 가 다가오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거나 리스크를 대비해서 매도하기 때문에 미국도 우리나라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년 1월부터 신년랠리로 상승하고 있던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FOMC가 다가오자 이틀간 하락이 나왔습니다. FOMC 이전에 무조건 하락이 막 발생하지는 않지만 상승세라면 상승세가 꺾이고, 직전 하락이 하루 이틀 정도는 나오는 편이더라고요.
금리 인상은 돈의 가치를 높여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기 때문인데,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돈을 꽁꽁 싸매기 시작하니까 돈의 가치가 상승하고, 기타 투자물들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탈하는 자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찍었던 한참 잘 나가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금리도 낮았고, 코로나로 경기 위축을 우려한 정부가 마구 돈을 푸니까 부동산도 오르고 주가도 오르고 코인도 폭등했던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제 흐름의 아주 기초적인 것이지요. 그런데 미국 달러는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통화이기 때문에 FOMC가 돈의 가치를 올릴 것이냐 내릴 것이냐, 즉 금리와 유동성을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것입니다.
그리고 FOMC가 지나가고 나면 다음 FOMC까지 또 제갈길 갑니다. 물론 전문 투자회사들은 아까 말했듯이 점도표나 연설 등을 통해 경기의 방향성을 나름대로 설정하고 그에 맞춰 투자를 하겠지요.
12월 FOMC까지 줄곧 하락하다가 신년이 들어 상승 랠리를 시작한 것도 12월 FOMC 점도표에서 봤듯이 올해, 2023년이 최고점을 찍고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이 된 것입니다.
심지어 신년이 시작되고 나서 나온 예상 중에는 2월 FOMC에는 금리 인상 해제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을 정도로 해피한 예상들이 좀 나왔었어요. 그리고 주식은 기대감을 먹고 상승하니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하하
FOMC 일정은 주식을 한다면 늘 챙겨야 한다.
주식 잘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챙기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신경을 잘 못 씁니다. 저만 해도 회사 다니면서 곁다리로 주식을 할 때 FOMC가 뭔지도 몰랐어요. 하하 그러고도 잃지는 않은 거 보면 용하기는 합니다. 운이 좋았네요.
테마주, 급등주는 주가의 흐름과 상관없이 들쑥날쑥 튀었다 내려갔다 하지만, 제가 스윙, 스캘핑 다 연습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주식은 전체 대세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스피가 폭락하는 날도 상한가 찍는 종목은 나오기 마련이지만, 초단타를 연습할 때도 보면 확실히 달라요. 급등하는 주식이 10개가 있다면 대세가 하락세인 날은 잘 가다가도 확 꺾여버리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반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날은 급등주들도 매수세가 잘 따라붙습니다.
중장기 투자 종목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향후 경제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데 그것에 맞춰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여하튼 대세를 이기는 종목을 사면 가장 좋겠지만 그런 종목을 골라낼 안목이 있다면 전문가 수준이지,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 자나요~ 대부분의 종목은 대세를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은 곧 우리가 고르는 종목이 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FOMC를 통해 향후의 경기 흐름, 즉 대세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2월 FOMC를 맞아 다시 한번 포스팅하는 것으로 강조해 봅니다.
내일 새벽에 있을 2월 FOMC부터 관심을 가지고, 제롬 파월(제일 큰 벽은 파 wall이라고도..) 의장의 연설, 점도표도 확인해 보시면서 앞으로의 주식 투자를 잘 꾸려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전에 FOMC 결과를 확인하고 추가로 쓰는 글입니다.
역시 99%라고 했던 바와 같이 FOMC 결과 기준금리는 0.25% p 상향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점도표는 작년 12월과 크게 달라진 바 없어 최종 금리는 5.0 ~ 5.25% 로 예상이 됩니다.
FOMC 회의록이랑 연설 기조도 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긴축이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번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단어를 사용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 된 것을 인정하는 기조를 보였습니다.
FOMC의 예상과 맞다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지만 만약 인플레이션 완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화한다면 금리 인하도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용은 매파적 내용이나 FOMC 결과문이나 제롬 파월의 연설 기조, 뉘앙스는 비둘기파적이라고 판단하는 편이네요~
잽싸게 소식 추가로 전달하면서 글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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