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무인기를 발사, 서울 상공을 침범했다.
북한의 무인기 발사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영공을 침범했는데 격추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 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글을 썼는데.. 그것보다 더할 수 있는 무인기 서울 침범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경제 블로그니까 먼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더라도 아래의 글에서 언급한 미사일 발사보다 이번 무인기 발사가 단기적으로 더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이번 건은 바다에다 쏜 미사일 발사 이상으로 위협적이니까요.
먼저 무인기를 좀 알아보자면,
무인기의 전쟁 성능은 근래 지속되고 있는 동유럽의 모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미사일만큼의 대규모 파괴력은 없지만 정찰부터, 요인 습격, 대전차 파괴까지 기존의 미사일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임무수행률이 뛰어난 무기 중에 하나입니다.
간단히 생각하시면, 아주 고성능의 드론의 비행기 버전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흔한 지역 홍보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고화질의 화면으로 특정 지역의 상세한 형태와 지형을 파악하고, 움직임부터 보고 있는 모니터 화면까지 모두 감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당장 유튜브에 고화질 드론만 쳐보셔도 압니다.
그렇게 감시하던 대상에 대해 원한다면 무기를 투하해 습격도 가능합니다. 파괴력이 강한 고폭탄을 장착하고 자폭 형태로 속도를 붙여 들이박으면, 탱크도 파괴하는 파괴력을 가졌습니다. 요인이 탄 승용차 정도는 그냥 날려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그런 무인기를 대놓고 서울까지 날렸다니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공을 침범한 것도 모자라서 서울까지
북한의 무인기는 우리나라 상공, 즉 영공을 침범했는데 서울까지 들어왔다고 합니다. 서울, 파주, 강화 상공을 무려 7시간이나 휘젓고 다녀서 우리나라 군이 대응작전을 펼쳤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시내 깊숙한 용산까지 올 정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에서 발표하기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따로 열리지 않았고,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대응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무인기는 사실 대응할 방법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차라리 전투기나 유인 정찰기였으면 대공포와 미사일 등 기존의 대응 방법이 많은데, 무인기에 어떻게 대응했나 정부 발표를 살펴보니, 헬기와 전투기, 경공격기 등이 나서서 기체에 달린 기관포인 20mm 포로 100여 발이 넘도록 사격했으나 격추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행체에서 가장 긴 날개 길이를 기준으로 해도 고작 2m 밖에 안될 정도로 전투기나 기타 유인 비행체에 비해 소형이거든요. 이게 바로 무인기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작은 크기에 기동력이 상당하고, 저고도 비행이 쉽다 보니 놓치지 않고 추적 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북한이 계획적으로 한 내용도 포착됩니다. 1대는 김포와 파주를 통해 곧장 서울 북부지역까지 진입했다가 북한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4대가 강화도 인근에서 우리나라 군의 주의력을 분산시켰다고 합니다. 서울까지의 진입에 성공하는 걸 테스트한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사실 북한의 무인기는 이 전에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영공 진입 직전에 돌아갔거나 지방에서 잔해가 발견됐거나 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계획적으로 서울까지 진입하고, 게다가 빠져나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위에 링크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글에서 미국은 본토에 대한 공격에 엄청 예민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본토도 본토지만, 그보다는 서울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합니다. 대부분의 경제 기반이 서울에 집중되다 보니 그런 것도 있고, 인구 밀집도가 굉장히 높아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서울에 진입하고 빌딩 숲을 방패물 삼아 날아다닌다면 대공 포화사격으로 격추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서울 어디든지 폭탄을 단 무인기가 날아오고 정보를 수집해 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번 사태는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기적이겠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점점 더 커질 것
대륙간탄도탄 미사일은 장거리 타격과 핵탄두의 위협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 리스크가 너무나도 큰 무기입니다. 따라서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반복되는 전략도발에 외국 투자자들이나 우리나라 국민들도 위협용이라고 느끼고, 면역력이 좀 생긴 상태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아주 싫어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미사일을 사용하여 어딘가를 실제 타격한다면 미국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초강대국에 다수의 항모 보유국인 미국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무인기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전쟁 병기뿐만 아니라 테러 목적으로도 쓸 수 있고, 대놓고 정찰해가도 막기 힘들지만, 막상 미국 본토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는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탄도미사일보다는 미국이 덜 신경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북한이 자주 애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최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전투기나 정찰기와 다르게 무인기는 적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기에, 그 성능도 정말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무인기에 대응할만한 수단의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지요.
그러니 미사일 도발이 더 이상 안 먹히는 이상, 미국 눈치도 덜 보고, 비용도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무인기로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피해가 없는 단순한 무력시위인 미사일과 다르게 실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무기이기에 위협이 지속된다면 전쟁위기감이 고조되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네요.
북한의 무인기 발사가 경제에 왜 영향을 미치는지는 미사일과 동일한 이유입니다. 다만 미사일과 성격이 다른 무기이기에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사일 발사 관련 글이 위에도 있지만 한번 더 아래에 링크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2022.12.18 - [일상의 경제] - 경제 -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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