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서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 리뷰

염블리라고 불리는 유명 유튜브 채널의 고정 패널, 염승환 이사의 책

경제를 잘 모르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다들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보셨을 친숙한 투자의 한 축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입니다. 사실 경제 공부를 하다 보면 오히려 주식은 가장 마지막에 들여다보아야 할 투자 수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현실은 경제를 알던 모르던 직장인들은 주식을 많이 합니다. 저도 물론 그랬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주식 투자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영상 콘텐츠가 발달하면서 관련 영상도 많이 올라오고 소위 말하는 스타 주식 애널리스트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한 분인 염승환 이사(이베스트투자증권)님이 쓰신 책인데 말 그대로 '주식 어린이', 주린이를 위해 쓰신 책입니다. 

 

저는 경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부터, 혼자 점심식사를 하는 날이면 무선 이어폰을 끼고 경제 유튜브를 틀어놓고 보는 편입니다. 그러던 차에 주식도 슬슬 책도 읽고 본격적으로 지식을 쌓아야지 했을 때 접한 것이 '삼프로TV' 였고, 거기서 염승환 이사님이 패널로 나온 걸 봤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매일 나오시는 고정 패널입니다.

 

낮고 차분한 말투로 전달력 있게 말씀하시는 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편이었기에, 주식 정보를 쌓으려고 첫 책을 고려할 때 당연하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주린이를 위한 책이었기에 서점에서 좀 읽어보았고, 술술 읽히기에 구매하여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주식 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책인가? 그건 저도 모릅니다. 

이 책이 주린이를 위한 최고의 책이냐, 다른 더 좋은 책이 없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모릅니다. 앞서 책을 통해 정보를 쌓는 법에서 제가 가장 강조한 것처럼 그저 술술 읽히는 책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저는 마침 이 분의 방송을 보았고, 또 그 방송을 즐겨보게 된 사람이기에 첫 책을 고를 때 이 책을 먼저 집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편이었기에 결정한 것입니다. 책 한 권 읽고 주식을 마스터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읽다가 포기할 한 권보다 잘 읽히는 책 여러 권이 읽는 것이 좋다고 또 강조하게 되네요.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니 주식 입문자에게 최고의 책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아래의 두 가지 이유로 주식 입문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참고만 하시고 아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셔서 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주린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두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용어 위주로 정리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번에 쓴 경제기사 300문 300 답 책의 증권 부분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하게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용어들과 자주 나오는 상황들을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제 글 초입에 직장인들이라면 잘 몰라도 주식 계좌들은 하나씩 있고, 한 번쯤은 매매를 해봤을 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것들은 좀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냥 봐서는 잘 모르는, 찾아봐야 하는 용어들이 꽤 많은데 그런 용어들을 하나씩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 자주 나오는 상황인데 왜 그런 건지, 혹은 그 상황을 주식에서는 왜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는 상황들에 대해서도 파트 하나하나를 할당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관련 정보나 뉴스 기사를 접했을 때 용어를 몰라서 난해했던 수준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도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로 질문 1개에 1파트에서 설명하는 형식인 점입니다. 질문 총 77개, 즉  77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각 파트가 질문 한 개에 대한 상세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길지가 않습니다. 이런 형식은 지루함을 줄여주고, 출퇴근 길이나 잠깐식 나는 시간에 끊어 읽기에도 좋습니다. 

 

게다가 1개의 질문이 1개의 파트이다 보니 소제목에 질문내용이 들어있어 목차만 봐도 원하는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보자고, 입문자인 입장에서는 한번 봤다고 해서 전부 기억날 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니 관련 내용을 접했거나 뭔가를 계획하다 다시 궁금해졌을 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는 모두 초보자에게 좋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주식 입문 도서로 추천드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두 가지

그럼 아쉬운 점은 없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데, 정말 초보자를 위한 설명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편이 아쉬웠습니다. 무언가 좀 만 더 깊게 알고 싶어 지는데, 거기서 내용이 끝납니다. 정말 주린이를 위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주린이를 위한 책이다 보니 기술적인 분석, 즉 차트를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나와있지 않습니다. 차트의 요소들을 설명하는 위주의 내용과 대표적인 패턴 정도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그래도 주식 공부를 좀 해서 어느 정도 주식을 아는 편이라면 위의 두 가지 이유로 추천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경제 입문 도서들은 대부분 관련된 기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이다 보니 딱히 내용을 소개하기도 뭐하고, 감상평을 쓰기도 뭐하고.. 그저 제가 책을 고르고, 보고, 겪은 점을 전달드리는 방향으로 쓰게 되네요. 아직 글을 많이 안 써봐서 더 그런 듯 합니다. 

 

여하튼 가고자 하시는 길에 참고가 되셔서 성공하시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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